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34기)를 졸업하고 선장을 거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집권 여당의 해양수산 전문가로 영입되었다.

선장 출신의 김인현 교수가 여당인 국민의힘에 인재로 영입되면서 해양수산 및 조선물류업계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5번째 인재로 영입된 김인현 교수에게 국민의힘 점퍼를 입혀주고 꽃다발을 전달하며 인재영입식을 가졌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먼저 김 교수의 탁월한 연구업적을 언급했다. 이철규 위원장은 고려대에서 강의를 잘하는 교수에게 주는 석탑강의상을 4번 수상하였으며, 연구를 잘하는 교수에게 주어지는 안암연구상을 3번이나 수상하는 빛나는 우리나라 최고의 해상법 교수라고 김 교수를 소개했다. 

이어서 한동훈 위원장은 김 교수는 실무의 경험을 해상법이론과 접목하여 큰 성과를 낸 특출한 분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김 교수같은 분이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어서 고맙다고도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해상법 전문가인 김 교수를 영입함으로써 우리나라 해운, 조선, 물류와 수산이 크게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김 교수는 이날 인사말에서 자신은 마도로스 출신 법학교수라고 소개했다. 국립한국해양대를 졸업한 선장으로 바다와 국회를 연결하는 의미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이 바다와 친한(friendly) 정당이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지난해 12월 인재영입이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김 교수에 대한 해운, 조선, 물류, 수산업계의 추천이 시작되었다. 김 교수는 국민의 힘에서 40명을 영입한다면 우리나라 산업의 15% 비중을 차지하는 바다산업에서 1명의 인재는 영입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지금까지 정당에서 바다산업에서 인재를 영입한 적은 없었고 이번이 처음이다. 4년마다 열리는 총선마다 김 교수의 사례와 같이 인재영입을 통해 국회로 전문가를 보내는 전통을 세울 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 물류조선분야 정책분야 전문가로 영입된 김 교수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7월까지 바다관련 입법활동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업계로서도 큰 우군을 얻은 셈이다. 

해운, 물류, 조선, 수산업계의 추천단체장 50여명은 김 교수를 비례대표로 내어야 한다고 입장을 표했다. 김 교수가 일단 국민의힘에 인재로 영입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김 교수와 업계가 한마음이 되어 다른 산업계와 경쟁하여 자리를 얻어내어야 최종적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운업계는 선장 출신의 김 교수가 영입하면서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해양산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정당에서 바다산업에서 인재를 영입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영입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하면서, 여당인 국민 힘에서 바다전문가를 영입했기 때문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영입할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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