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공단 보령지사, 보령운항관리센터 현장(충남 서해안)에서 새해 첫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공단 보령지사, 운항관리센터는 충청남도, 보령시, 공주시, 논산시, 계룡시 4개시와 서천군(서천, 홍성, 부여, 청양, 예산) 등 5개 군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선박검사(약 4천 2백척 선박)와 여객선 안전운항관리(8척 여객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보령지역은 지난 2021년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연간 이용객 수는 감소세에 있으나, 연간 약 30만 명이 꾸준하게 여객선을 이용하고 있다. 대천항에서  외연도, 가의도 등 10여 개의 섬을 잇는 여객선 총 7항로 8척이 운항 중이며 이중 절반인 4개* 항로가 국가보조항로**다. 

  * 대천~외연도(웨스트프런티어호), 오천~선촌(해랑3호), 안흥외항~가의도(해랑5호), 
    구도~고파도(해랑2호)
 ** 국가보조항로 : 사업성 부족으로 민간선사가 운항을 기피하는 항로를 국가보조항로로 지정하고, 국가에서 운항결손액을 지원하여 도서주민의 교통편익을 증진하는 제도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이날 안흥외항에 위치한 보령운항관리센터 파견지를 방문해, 안흥외항과 가의도를 잇는 차도선(124톤급, 승선원 94명) ’해랑5호‘의 안전관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 

구명설비, 비상용 안내방송 장치 등 안전설비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국가보조항로를 자주 이용하는 도서민들의 의견도 경청했다. 현재 전국 국가보조항로는 총 29항로 29척*으로 연간 이용객은 49만 명 이상이다.

  * 목포(8항로 10척), 완도(6항로 5척), 보령(4항로 4척), 군산(4항로 4척), 인천(3항로 3척), 통영(3항로 2척), 여수(1항로 1척)

정부는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현재 민간이 위탁운영 중인 국가보조항로를 공공기관으로 전환해 소외항로 도서민 등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해 12월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해운법 일부 개정안도 발의됐다. 

한편, 공단은 보령지역의 해양사고 저감을 위하여 해양사고 유형별 분석을 통해 해양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단 자체적인 집계에 따르면, 보령지역 선박(어선·일반선) 해양사고는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관측되며, 최근 3년간(‘20~‘22) 연평균 해양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기관손상 사고 33건(10.2%), 부유물 감김사고 13건(3.9%)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최근 3년간 선박(어선·일반선) 해양사고(연평균) : 기관손상(33건) > 부유물 감김사고(13건) > 충돌(11건) > 좌초(9건) > 안전사고(8건) > 화재폭발(5건) > 전복(4건)  

공단은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기관손상 사고예방을 위해 정비업체와 협업하여 선박안전진단서비스를 실시하고, 선박종사자 대상 기관 정비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교육 및 온라인 교육영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드론을 활용하여 항로점검을 실시하여 위해요소를 사전에 파악하는 등 부유물 감김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공단 홈페이지(www.komsa.or.kr)와 공식 유튜브 채널(youtube.com/c/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확인 가능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해양교통의 안전과 편의를 책임지는 국내 유일의 공공기관으로서 선박검사는 물론, 도서민의 안전한 바닷길 이용을 위한 현장 안전점검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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