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박승기)은 독도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한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사업’ 기념행사를 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을 비롯하여, 해양환경공단, 경상북도(울릉군),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수족관발전협회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독도 주변해역에서는 갯녹음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해양생태계 및 생물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공단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등 전문기관과 협업하여 2015년부터 독도 해양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성게/석회조류 등 갯녹음 원인 생물제거 ▲해조류 이식 ▲성게 천적생물 방류 등을 추진해 왔다. 

공단은 작년까지 독도 주변해역에서 갯녹음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둥근 성게를 약 12톤 제거하였으며, 전문 잠수인력 투입을 확대하고 성게제거 작업 방식을 개선한 결과 금년도 모니터링에서 독도 주변해역의 성게밀도가 현저히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 독도 성게 밀집구역 내 평균 밀도: (’18년) 10±2개체/m2, (’19년) 2±2개체/m2
 * ’18년부터 성게 제거작업 방식을 기존 수거→ 인양→ 폐기에서 주변 어류의 먹이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수중파쇄’ 방식으로 변경


올해는 4개기관에서 30여명의 전문 잠수인력이 참여하여, 갯녹음 현상 모니터링, 성게 및 석회조류 제거, 자생 해조류(감태, 대황 등) 이식 등을 실시했다. 또한, 갯녹음 현상의 원인이 되는 ‘둥근 성게’의 천적인 돌돔 치어 1만마리를 방류하여 독도 주변해역의 성게 밀도가 자연감소 될 수 있도록 하였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독도의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을 위해 갯녹음 원인생물 제거 및 해양생태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전문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서 독도 주변해역이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앞장 설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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