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달 간 19만TEU 달성....올해 목표 300만TEU를 향해 순항

인천항 2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19만TEU를 넘어 2월 물동량 기준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주요 증가원인은 인천신항의 활성화와 한.중 FTA, 인천항 유관기관 및 협력사들의 협업에 따른 신규 서비스 공급인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남봉현)에 따르면, 인천항의 올 2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1월과 같이 역대 2월 물동량 중 최대치인 19만2,981TEU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컨테이너 물동량인 16만7,689TEU 대비 15.1% 증가한 수치이다.
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천 TEU 증가한 8만1,559TEU로, 전체 물량 가운데 42.3%를 차지했다. 수출은 8만8,659TEU로 전년 동월보다 약 4천TEU의 증가했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456TEU, 2만1,307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교역량(9만 8,347TEU)이 사드 영향에 대한 우려 속에도 6.0%(5,536TEU) 증가했고, 대만(8,935TEU)은 80.5%(3,984TEU) 늘었다. 반면 대 일본 물동량(3,736TEU)은 수입에서 전년 동월에 비해 985TEU의 감소를 보이면서 22.4%(1,078TEU), 러시아(190TEU)는 80.3%(774TEU)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4만 720TEU) 물량이 10.4%(3,850TEU) 증가했고, 중동(4,024TEU)도 228.0%(2,987TEU)가 늘었다. 반면, 극동아시아(113,314TEU)는 1.2%(1,321TEU) 감소했고, 일본지역(3,736TEU)은 22.4%(1,078TEU) 줄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월 물동량의 주요 증가원인으로 인천신항 활성화와 더불어 한.중  FTA효과의 지속 등을 꼽았다. 2월 중에 입항한 컨테이너선은 총 233척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3척이 늘었다. 척당 처리 물동량도 평균 737TEU로 전년 동월에 비해 4.3% 증가했다.
또한, 인천항에서 처리된 총 31개 품목 중에서 15개 품목이 물량 증가를 보였다. 주요 증가품목을 보면 방직용섬유류(112만1천RT)가 전년 동월 대비 18.4%(17만4천RT) 증가했으며, 차량 및 부품류(13만7천RT)가 110.3%(7만2천RT), 목재.목탄.코르크(13만1천RT)가 26.0%(2만7천RT) 증가했다.
한편, 2월 벌크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1,005만톤(RT*)를 기록했다.
 * RT : 중량이나 용적 단위로 산출되며, 둘 중 운임이 높은 쪽이 실제 운임으로 결정되는 운임톤(Revenue tons)을 말한다.
수입 화물은 669만톤으로 전체 물량 중 66.5%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12.2%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화물은 87만톤으로 비중은 8.6%, 전년 동월 대비 9.5% 감소했다. 연안화물은 24.9% 비중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를 나타냈다.
벌크 물량 증가세를 견인한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42만톤 증가한 유연탄(점유율 14.1%)과 24만톤 증가한 석유가스(점유율 29.4%) 등이었다.
IPA 김종길 물류육성팀장은 ”검역·통관 행정당국 등 항만 유관기관과 부두운영사 등 민간의 여러 주체들이 서비스 개선을 위해 힘을 모은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유관기관 협력, 타깃화물 화주와 선사를 연계하는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올해 목표인 연간 300만TEU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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