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와 스리랑카 어업수자원개발부(이하 ‘수산부’)가 공동 추진 중인 다목적 어항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3월 28일(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스리랑카 수산부와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다목적 어항개발사업에 대한 구체적 추진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우다푸, 마다갈, 칼라이, 델프트 섬 등 스리랑카 동북부에 위치한 총 4개 지역이다.

스리랑카 동북부 지역은 1983년부터 2009년까지 26년 간 지속된 내전으로 사회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스리랑카 정부는 어민 빈곤 퇴치 등을 위해 작년 4월 우리나라에 다목적 어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기술적 지원을 요청하였고, 해양수산부는 작년 12월 스리랑카 수산부와 ‘다목적 어항 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2월부터 ‘스리랑카 다목적 어항 기본계획 검토 용역’에 착수하였으며 이번 회의에서 용역 방향을 논의하고 스리랑카정부의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향후 스리랑카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어항개발사업의 설계.건설부문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준영 해양수산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양국 간 협의를 통하여 국내 선진 어항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 경제활동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다목적 어항 개발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라며 “본 협력사업을 원활히 추진하여 우리 기업이 스리랑카의 다목적 어항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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