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이슈 황진회 센터장 (hjh@kmi.re.kr)
세계 컨테이너항 100위 통계와 시사점
최근 발표된 세계 100대 컨테이너 항만 순위에서 특징을 찾는다면 ‘중국 항만의 지속적 성장’을 다시 확인한 것임
상위 10위 컨테이너항 중에서 중국에서만 197만 TEU를 처리하며 7개 항을 배출함
2012년 상위 100위 항만 중에 중국 항만은 16개로 2011년과 동일하지만, 상위 10위 컨테이너 항만은 전년도 6개에서 2012년에는 7개(상해, 홍콩, 선전, 닝보, 광조우, 칭다오, 텐진)로 1개가 늘었음
이는 2011년 3.4% 증가하고 조사된 100개의 컨테이너항 전체 처리량의 40%를 차지하는 수치임
텐진항이 전년에 비해 6.2% 증가한 1,230만 TEU를 처리하면서 새롭게 10위에 들어갔음
유럽의 대형항만은 중국 항만의 부상으로 대부분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음
로테르담항은 2012년에 187만 TEU를 처리하여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사태를 맞이함
로테르담항은 지난 1991년에는 378만 TEU를 처리하여 세계 4위를 기록한 이후 1998년까지 4위를 유지하고 2007년까지도 7~8위를 유지했으나,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는 2008년부터 매년 후퇴를 하여 2011년 10위, 2012년 11위를 기록함
엔트워프항도 1990년도 후반에는 8~10위에 올랐지만, 2004년 이후부터 10위건 밖으로 밀려난 후 2012년에는 15위까지 추락했음
반면 아시아권 항만의 세계 순위는 상승과 하락 등을 다양하게 나타내고 있음
우선 말레이시아 포트클랑항은 4.1% 증가한 1,000만 TEU, 인도네시아 탄중 페리옥항은 9.8% 증가한 620만 TEU를 처리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준 항만들임
일본의 동경항은 2.4% 증가한 475만 TEU를 처리하여 28위를 기록했으나, 요코하마항은 305만 TEU를 처리하여 전년대비 물량이 1.0%포인트 하락했음
대만 카우슝은 1.5% 증가한 978만 TEU를 기록했으나, 순위는 13위에서 12위로 하락함
우리나라 항만은 부산항을 제외하면 세계 순위가 하락했음
부산항은 2012년에 1,704만 TEU를 기록, 세계 5위를 유지했고 물동량도 전년대비5.3%가 증가했음
여수광양항은 215만 TEU를 처리, 몯량은 3.3% 증가했지만 순위는 전년도 62위에서 내려간 63위를 기록함
인천항은 전년에 비해 0.8% 감소한 198만 TEU, 순위는 3단계 내려간 69위를 기록함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은 변화는 각국의 경제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경제를 예상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도 해석될 수 있음
중국과 동남아 각국의 경제성장으로 이 지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성장한 반면 유럽, 미국, 일본의 경기부진으로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이 감소하거나 세계 순위가 하락 했음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자국 경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환적물동량과 수출입 물동량을 구분하여 고찰할 필요가 있음
국내 침체에도 부산항의 물동량 증가와 순위 유지는 환적 물동량이 크게 기여했음

건화물선 시장
BDI 하락세 반전
금주 BDI는 1,146p(8월 28일)를 기록, 지난 주 대비 10p(1%) 하락
BDI는 일주일 간 등락을 보이면서, 8월 27일 1,169p를 기록(케이프 운임이 연중 최고치인 16,605달러/일을 기록)한 이후 하락
케이프 운임이 전주 대비 583달러/일(4%) 하락하며 15,759달러/일을 기록
파나막스 운임은 보합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27달러/일(0%) 하락하며 7,193달러/일 수프라막스는 전주 대비 143달러/일(1%) 상승, 핸디사이즈도 95달러/일(1%) 상승
케이프 선형은 주 초까지 태평양/대서양/남아프리카 등의 양호한 물동량 유입으로 시황 지지세를 보였으나, 8월 28일 대서양 수역의 시황이 약세로 전환하면서 전체 시황이 전주 대비 소폭 감소
주 초까지 서호주 철광석, 브라질→중국 철광석 물동량 유입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4분기 FFA 평가치가 22,500달러/일에 이르면서 선주의 운임협상력이 제고되면서 시황상승의 호재로 역할
파나막스 시황은 대서양 수역에서 일부 신규 석탄 물동량이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황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부족하여 약 보합세를 기록
태평양 수역에서는 케이프 운임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의 운임을 기록하는 파나막스 선형 을 활용하는 화물분할 전략이 대두되면서 파나막스 시황의 추가하락을 막은 것으로 해석
수프라막스 이하 선형은 보크사이트, 니켈 등의 물동량은 양호한 반면, 석탄 물동량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합세
한편, 올해 7월까지 중국의 석탄 수입물량 중 호주의 수출물량 증가율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인도네시아는 7%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남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형선의 톤-마일 증가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됨

 

컨테이너선 시장 김태일 부연구위원 (ktizorro@kmi.re.kr)
신흥국 외환위기 불안에 따라 컨테이너선 시장의 영향에 주목
중국컨테이너선운임지수인 CCFI는 전주 대비 1.0p 상승한 1,133p, 용선료지수인 HRCI는 전주 대비 0.6p 상승한 503.3p를 기록했음
지난 주도 기간항로의 운임하락이 나타난 가운데, 남미 및 홍해 등 기타항로의 운임상승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음
상해발 기준 운임은 약세를 보였는데, 유럽항로는 이 전주에 비해 TEU당 96달러 떨어진
1,238달러를 기록했으며, 미서안항로는 FEU당 52달러 하락한 1,889달러를 나타냈음
홍콩 HSBC은행이 발표하고 있는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
PMI)는 4개월 하락 이후 처음으로 상승하였는데, 8월 기준 지수는 50.1p로 지난달 47.7p 에 비해 높아졌음(50p를 기준으로 그 이상은 확장 국면, 그 이하는 축소 국면 의미)
한편, 미국의 경우도 생산 등 제조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상승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PMI는 지난달 53.7p에서 53.9p로 상승했음
아울러 유로존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3분기가 현재보다 더욱 기대할 수 있다는
분위기임
다만, 최근의 신흥국 중심으로 외환위기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는 상황이며, 대표적인 국가들은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임
이는 성장세가 빠른 국가들로서 해상물동량 상승세가 그 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국가들이라 볼 수 있으며, 더욱이 벌크시장에도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국가들임
특히, 선진국 중심인 기간항로의 물동량 둔화 등으로 운임 보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사들은 이들 국가 중심의 항로에서 그나마 운임보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음
이에 따라 향후 이 국가들의 외환위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줄 정도로 파급효과가 커지는 경우 컨테이너선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3분기 시장은 이들 신흥국의 외환위기의 영향, 그리고 계선량이 다시 급격히 줄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량 충격에 대비하는 것이 컨테이너선 시장의 과제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

유조선 시장 안영균 연구원(ahnyg@kmi.re.kr)
VLCC - 수익 하락세 지속, 운임 소폭 하락
수익은 8,813 달러/일로 전주대비 92달러 하락, 운임지수는 WS 31.0으로 전주대비 WS 1.0 하락함
원유수요는 소폭 상승하였으나 근본적인 수급 불안으로 인하여 수익은 5주 연속 하락하
며 하락세 지속되고 있음. 단 중동지역의 원유 생산 감소 등으로 인한 미국산 수입 증가는 톤마일 효과를 통해 향후 운임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임
선박연료유가는 이집트 사태 악화로 인해 대부분의 항만에서 크게 상승했는데 당분간 혼조 및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됨. 이는 운임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들 에게 이중고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임
리비아 정전 사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리비아 항만이 폐쇄되었으며 이는
VLCC 수요 감소를 통해 운임을 하락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였음
수에즈 막스 사이즈 원유 물동량은 서아프리카 지역 보합세, 지중해 지역은 소폭 상승하였으며, 아프라막스 사이즈는 UKC(영국 해안) 지역에서 비교적 큰 폭의 증가를 기록 하였음
제품선 - 수익 증가, 운임 소폭 상승
수익 7,338 달러/일로 전주대비 278 달러 상승하였으며, 이는 4주 연속 하락하다가 소폭 반등한 것임. 운임은 WS 117.5로 소폭 상승하였음
제품선 시장이 과잉공급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철재가격 약세 및 미 양적완화 중단 등 세계경제 불안감 확산으로 향후 해체시장의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들이 내년도 경제 성장 목표치를 최근 발표하였는데, 이는 올해 대비하여 큰 변화가 없으나 소폭 감소한 것임 (인도네시아 6.4% 등). 중국의 각종 경제 지표도 계속 부진을 나타내면서 올해 성장률이 7%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최근 제기되었음. 이는 중장기적으로 제품유 물동량의 큰 폭 반등은 어려울 것을 의미함
금주 동아시아 지역 제품유 물동량은 개선되었으나, USG(멕시코만), USAC(미 대서양) 지역의 물동량은 아직 부진한 상황임

 


VLGC선 전망- DVB BANK

석유·가스 생산 및 원유 정제 산업 발전은 LPG 공급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독일 선박 금융은행인 DVB가 언급하였음
LPG는 가스 생산 과정 및 석유정제 과정 중에 발생하는 부산물임. LPG는 플라스틱을 제조하기 위한 석유화학산업 원재료, 차량 연료, 국내 난방연료유, 요리시 가열을 위한 연료유 등 매우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음
중동지역에서 향후 LPG 공급이 증가할 전망인데, 이는 글로벌 석유·가스 생산량 증가와 석유정제시설의 발달 따른 것임
중동 지역에서 생산된 LPG는 일정 부분 중동 역내에서 소비되며, 남은 양의 LPG 가스는 최근 들어 자가 공급량에 비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으로 공급됨
아시아 지역의 LPG 수요 증가로 인하여 다수의 선주들이 혜택을 볼 것임을 예측하였음
예를 들어 VLGC(Very Large Gas Carriers)는 하루에 50,000US달러 이상의 수익을 볼 것이며, VLGC 향후 전망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 놓고 있음
이때에 VLGC선은 LPG의 아시아 수송을 위한 최고의 수혜자로 부상할 것임
현재 VLGC 선복량은 높지 않기 때문에, 수익의 개선이 기대되며 추가적인 신조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DVB은행은 2013년 및 2014년 신조 발주 계약 건수에 따라 중장기적 운임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
한편 VLGC 페선은 아직 선령이 낮기 때문에 당분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유조선 시장 중 VLGC는 매우 전망이 유망한 부문이라고 할 수 있음
현재 100%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때로 계선 발생) VLGC가 수요량 증가를 통해 더 잦은 운항을 하게 되면 선박자산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음

 

SCI 유럽 운임율 80% 인상 발표

인도 국영 해운회사는 유럽, 지중해, 흑해, 홍해 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을 80% 인상한
다고 발표함
9월 1일자로 표준규격 20ft 컨테이너를 이들 항로로 목적지에 보내는 비용이 $450에서
$750으로 오를 예정
그리고 40ft 컨테이너 운임율은 $750에서 $1,350로 급증할 예정
인도 국영 선사의 운임 인상은 연료비, 보험료, 항만처리 요금 인상에 것으로 알려짐
동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금번 결정은 그간의 손실을 고려하면 늦은 감이 있다”고 하
면서 “이번에는 우리가 이 결정을 고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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