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rsk Line은 컨테이너 해운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비(船費) 절감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각종 예측보고서의 세계해운시황전망은 비관적이었지만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대를 운영하고 있는 덴마크의 Maersk Line은 비용 절감을 극대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수익을 거두고 있다.
Maersk Line은 선박의 운항 속도를 줄이는 경제적인 운용을 통해 연료비를 절감하여 원가를 낮춤으로써 운임의 하락과 유럽-아시아 노선의 물량감소에 대응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지난 7월부터는 연료 효율성이 높은 세계 최대 규모의 18,000TEU 컨테이너선인 Maersk MC-Kinney Moller를 투입하게 되면서 운임 경쟁력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Maersk Line은 작년 동기대비 순수익은 약 45% 증가, 하반기 운임 상승도 기대된다.
Maersk Line은 원가 절감을 통해 올해 상반기 4억 3,900만 달러의 순수익을 거둠으로써 작년 동기 2억 2,7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으며, 따라서 올해 전체 수입 전망도 작년 4억 6,100만 달러 보다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Maersk Line은세계교역성장 전망치를당초2~4%에서2~3%까지낮추었지만3분기까지업계평균 운영수익인 5% 이상을 달성함으로써 해운시황의 약세 속에서도 건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aersk Line의 최고 경영자인 Nils Andersen에 따르면 현재 해운 물동량은 기존 예측보다 더욱 줄어들었고 도움이 될 만한 외부적인 요인은 없는 상태이지만 하반기 운임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상태이다.
경쟁사와의 제휴를 통해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선도적 위치 강화
Maersk Line은 내년 2분기부터 물동량이 많은 중심 운송노선 3곳에서 경쟁사인 MSC 및
CMA CGM와의 운영 제휴(Alliance)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한 애널리스트는 제휴를 통해 Maersk Line의 시장 점유율이 37%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Maersk Line의 실적 증가는 해운·항만·석유와 관련한 15개 핵심 사업부가 있는 모기업인 AP Moller-Maersk의 연간 순이익을 당초 29억 달러에서 35억 달러까지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컨테이너 수송 운임은 작년 2분기 대비 13% 하락하였고 전체 물동량도 2% 감소했지만 AP Moller-Maersk 전체 매출의 반을 차지하는 Maersk Line의 실적 증가로 인해 해운시장 변동에 보다 덜 민감한 형태로 수익구조가 변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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