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선박엔진 첫 수출… “조선해양 수출지원사업 성과”

해사정보신문l승인2020.03.09l수정2020.03.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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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러시아 현지 업체와 선박용 엔진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에 선박 엔진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조선해양기자재 업계의 러시아 시장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말 러시아 엔진 및 기자재 전문 기업 등과 선박 추진용 엔진 2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러시아 선박의 엔진시장은 바르질라(Wartsila), MAN 등 유럽계 기업이 점유하고 있어 이러한 독점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력이 검증된 한국으로부터 엔진 공급을 강력히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원자재 중심의 자국 산업구조를 제조업 중심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수입대체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현대중공업의 독자 모델인 힘센엔진(HiMSEN)의 러시아 수출은 향후 러시아 현지화 정책기조에 한국이 기술 협력 파트너 역할로써의 초석을 다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KOMEA 러시아 거점기지 등과 협력해 현지 조선소 및 설계회사와 만나며 러시아 엔진 시장을 점검했다. 러시아 바이어의 요청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발 빠른 대응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KOMEA 측은 전했다.

러시아 시장은 선박용 엔진뿐 아니라 선박의 개조, 수리, 부품 및 기자재 산업 또한 잠재력이 크며,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육상 발전용 엔진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수행되고 있는 조선해양기자재 해외시장 개척지원 사업의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현대중공업과 중소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은 KOMEA 해외거점기지(러시아, 그리스, 싱가포르, 중국)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시장을 개척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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