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조선(Very Largy Crude Carrier) 스팟 시황이 반락(反落)했다.

중동-극동(중국)항로의 월드 스케일(World Scale·WS)은 전날보다 2.5포인트 떨어진 145, 용선료 환산 시 전일 대비 약 19% 하락한 daily 10만 5,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라크에 있는 미국의 군사거점 공격이라는 이란 측 보복이 실행된 직후 거래가 급등세가 예상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예상과 상이했다.

2019년 6월 중동해역을 항행 중인 유조선이 피습됐을 당시 배선 리스크의 증대를 염려해 선주가 할증 용선료를 요구한 때의 시세 수준은 손익분기점 약 3만 달러의 반값 수준인 daily 1만 3,000달러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붙이기는 것이 용이했다.

EU 시장 관계자들은 "미·이란 모두 무력충돌은 피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잠재적 배선 리스크는 높다"고 평가했으며, "중동 정세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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