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선 신규 사업 기회

해상 LNG(액화천연가스) 수용 기지인 부유식 LNG 저장·재가스화 설비(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s·FSRU)의 잠재적 프로젝트가 80-100척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새롭게 LNG 수입을 시작하는 나라·지역에서 LNG 저장 시설의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비용도 감축할 수 있는 것이 FSRU의 이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해운선사나 조선소는 LNG 운반선 등에서 기른 지견을 살려 리스크를 확인하면서 FSRU 분야의 사업기회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노르웨이의 FSRU 취급 전문업체 Hoegh LNG社 2019년 7-9월기 결산 자료)

실제로 2019년 12월초 기준 제안된 FSRU 프로젝트는 최종투자결정(Final Investment Decision·FID)이 임박한 안건을 포함해서 42-62건이 있다. 이중 7건은 FSRU를 건조할 조선소까지 확정되었다.

진행 중 FSRU 프로젝트를 소재지별로 보면 아시아·중동 지역이 가장 많은 25-37건이며, 이외 유럽 7-9건, 미주 5-10건, 아프리카 5-6건의 순이다.

리투아니아의 석유 터미널 운영 회사 Klaipedos Nafta는 2019년 FSRU에 의한 LNG 수입을 2024년까지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EU 지역은 지금까지 파이프라인에 의한 가스 수입이 대부분이였지만, FSRU에 의한 수입도 증가 경향에 있다.

러시아 가스 회사 Novatek는 2019년 9월 북극권 LNG 생산·수출 프로젝트 "Arctic LNG 2" 프로젝트의 FID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FID 된 LNG 프로젝트의 생산능력은 총 연간 6,300만 톤에 달하며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이다.

2005년 신규 FID LNG 프로젝트의 5,000만 톤을 넘어서는 등 LNG 공급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다만 FSRU 프로젝트의 구체화는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Hoegh LNG社에 따르면 올해 조선소와 계약된 FSRU 안건은 3건에 그치며, 2018년에는 조선소와 계약된 안건은 10건이었다.

잠재적 FSRU 프로젝트 중 몇건이 실현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상사(商社) 수출입 관계자는 FSRU 프로젝트를 해당국의 인프라 발전을 담당할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상사 수출입 관계자는 country risk 등을 확인하면서 FSRU 프로젝트로의 참가를 결정할 계획이다.Hoegh LNG社에 따르면 FSRU 세계 선복량은 35척(2019년 9월 말 시점)으로, 이 중 26척은 FSRU로서 가동중이며, 나머지 9척은 LNG 운반선 형태로 운항되고 있다. FSRU의 발주잔량은 2022년까지 8척이며, 5척은 장기계약으로 투입이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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