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AP묄러·머스크 라인은 운행시 CO2(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배출 제로) 선박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화주, 해운연구기관, 각국 정부 기관 등 다양한 관계자와 제휴할 예정이다.

머스크 라인의 sustainability(지속 가능성) 책임자인 아넷테·스토우 부장은 10월 9일 개최된 국제세미나에서 해운의 친환경에 대한 지속 가능성 대응 방안에 대해서 설명했다.추진 중인 머스크 라인의 배출 제로선은 식림(植林) 등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와는 무관하며, 선박 기술혁신만으로 실현을 도모할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되었던 주요 선사의 CO2 배출 제로 계획에는 선내 또는 임해부에 식림을 놓고 이를 통해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전략이 대부분 포함되어 왔다.스토우 부장은 기업·시민 윤리의 발현이 가능하며,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친환경 프로그램의 확립 등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형태의 사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라인은 해운의 지속 가능 추진을 위한 4개의 프로젝트로 해상운송 단위당 이익 확대, 물류의 탈탄소화, 식품 loss 삭감, 4선박 스크랩 업계의 노동 환경 개선을 꼽고 있다.

CO2 배출 제로선 개발을 위해 현재 특정 화주와도 제휴해 제반 기술을 검증 중에 있다. 일례로 바이오 연료 등을 활용한 실험 운항을 했는데 공급전력이 부족해 외항선박에는 적용이 불가능 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료전지도 현 시점에서는 대형 상선에는 실용화 할 수 없음이 밝혀져 중소형 선박에만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크 라인은 현시점에서 존재하지 않는 기술의 개발, 즉 브레이크 스루(break through)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머스크 라인과 관계자와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해상운송 업계에서는 선내 숲 조성 등을 통해 CO2 배출을 줄이고자 하는 운송서비스 상품 개발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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