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에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가스회의 박람회인 ‘Gas Tech 2019' 회장에서 9월 17일 미국 선급협회(American Bureau of Shipping·ABS)는 한국 조선업체 3개사(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와 협의를 진행해 향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며, 신규 선형이 되는 대형 에탄 운반선(Very Largy Ethane Carrier·VLEC)에 기본 승인(Approval in Principle·AiP)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11월 MOL은 동사가 운항하는 세계 최초의 신조 VLEC ‘에탄 크리스탈’호가 삼성중공업에서 준공됐다고 발표했다.

◆ 삼성중공업: 신형 LNG 운반선 공동개발ABS는 삼성중공업과 차세대 LNG 운반선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박 설계나 건조 등에서 합리화를 도모하기 위해 디지털 테크놀로지(digital technology) 분야에서도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은 smart ship technology를 채용해 공기 윤활 시스템을 탑재한 차세대 LNG 운반선의 컨셉과 기본 설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ABS는 부체식 LNG 운반 시스템의 구조 설계, 가스연료 시스템에 관한 기기의 설계 및 선박 전체적인 심사를 담당한다.디지털 테크놀로지(digital technology) 분야에서는 3D 모델을 기반으로 한 도면 확인의 시행, 삼성중공업의 컴퓨터 이용 설계 시스템(Computer Aided Design·CAD)에 ABS engineering software를 활용해 data를 입력하는 등 선박 건조시에 인공지능(artficial intelligence·AI)을 활용하는 방안에 있어 양사가 협력할 예정이다.

◆ 대우중공업: 개발 VLEC에 기본 승인이번 Gas Tech 2019에서 ABS는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16만 5,000㎥ VLEC 설계에 대해 AiP를 부여했다. 동 선박은 독립방형의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IMO) Type B Tank를 탑재하였으며, 구조재에 종래의 니켈강보다 코스트 경쟁력이 있는 오스테나이트강(Austenite steel)을 사용했다.

◆ 현대중공업 그룹: 탈탄소화 분야 협력ABS는 현대중공업과 동사의 자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와 함께 장래 디지털화와 탈탄소화의 실현을 향한 새로운 골조를 구축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MOU) 체결을 통해 향후 디지털·탈탄소화 선박 건조시에 현대중공업 그룹이 설계와 건조를 담당하고,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유지·보수 등의 선박 관리 support를 제공하게 되며, 디지털·탈탄소화 선박 중 일부는 ABS에서 선박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중공업 그룹과 ABS는 향후 디지털·탈탄소화 선박 건조와 운항에 관한 기술이나 연료의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으며, 탈탄소화 사회에 대응하는 Eco-Ship의 지속적인 설계를 목표로 하고있다.

저작권자 © 해사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