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선주들이 중국 조선소에 2만TEU가 넘는 대형 컨테이너선의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다수의 선주들은 이미 메가 컨테이너선을 보유해 세계 해운 대기업 선사들과 나용선(bare boat charter·BBC) 형태로 계약을 맺었는데, 2만TEU급 선박 대부분은 그동안 일본의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들이었다. (현대상선 발주 2만TEU급 선박은 한국 조선소에서 건조)

한편 현재 중국 리스회사가 부상하면서 세계 해운 대기업 선사들에게 리스계약을 판매하고 있으며, 조건은 해당 선사가 중국 조선소를 축으로 신조시 신조자금을 공여하는 것이다.

신조선 시장에서는 한국·일본 조선소와 중국 조선소의 가격차가 벌어지고 있어「해운선사 등 용선자가 제시하는 장래 용선료를 전제로 해서 선가를 역으로 환산하면 점차적으로 중국에서 밖에 건조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영국 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대형컨테이너선 신조선 가격(1만 3,000TEU 기준)은 1억 1,150만 달러(약 1,2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완화 기조에 있다.

신조선의 기준 가격은 대부분 중국 혹인 한국 조선소의 건조 가격이 되고 있는 반면 가격경쟁력에서 열위인 일본 조선소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신조선을 건조하기가 어렵다.

일본 조선소를 둘러싼 환경은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다.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에 가세해 조선소 종업원의 인건비도 증가 경향에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로 노동력을 빼앗기고 있는 경우도 발생해 조선업 기간 고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현재 중국 조선소에서 메가 컨테이너선의 건조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특히 대형 일본 선주들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복수의 선주가 메가 컨테이너선을 발주하고, 이를 다시 일본 조선소가 수주, 그리고 MOL 등 해운 대기업 선사가 BBC계약을 체결해 선박관리를 MOL 등 동 해운 대기업 선사가 맡는 skim이 구축되어 있다.

이번에 일본 선주가 중국 조선소를 검토하는 것을 비용 경쟁력 관점에서 보는 시각이 많다. 중국에서도 이미 조선소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지만「그래도 일본 조선에 비하면 선가는 저렴하다」는 것이다

.일본 선주의 움직임을 분석하면 2019년 들어 건화물 운반선의 발주는 거의 하지 않고 있는데 반면 최근에는 메가 컨테이너선이나 LNG 운반선 보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조선은 비용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중국 조선소에 낀 형태이며, 이렇다 보니 투자 규모가 큰 고가선에서 더욱 어려운 수주 환경이 조성돼 있다.

한편 중국에서 금융 그룹 산하의 리스 회사가 선박금융 분야에 부상하고 있다. 중국공상은행, 중국민생은행, 교통은행 등 정부 계열 금융기관들로 중국 조선소로 발주하는 해외 선주·선사(용선자)에 선박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일본 선주들이 중국 조선소에 발주하는 안건도 중국 정부 계열 리스자금이 제공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처럼 최근 중국 리스 회사, 중국 조선소, 중국 은행이 삼위일체가 되어 신규 안건을 해외 해운 대기업 선사에게 판매하는 케이스가 나오고 있다.

일본 선주가 중국 조선소에 메가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것은 향후 일본 선주가 가격경쟁력이 있는 중국 조선에 추가 발주를 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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