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원료 수송을 담당하는 18만 중량톤급 케이프사이즈 건화물 운반선 시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8월 30일 기준 주요 항로 평균치는 2013년 12월 이후 5년 9개월 만에 daily 3만 4,000달러대를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으로 삼는 daily 2만 달러대 초반을 이미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국 철광석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스크러버 탑재공사를 위해 일부 선박이 dock에 입거하면서 수급 밸런스가 타이트화 되고 있다.

자원생산 대기업인 브라질 Vale의 경우 spot 시장에서 스스로 선박을 조달하는 케이스도 확인될 정도로 브라질로부터의 출하가 왕성해 선박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8월 30일 영국 런던시장에서 케이프사이즈의 주요 항로 평균치는 3만 4,583달러로 6영업일 연속 증가했다. 7월 후반에 3만 2,000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계속적으로 둔화돼 8월 중 2만 3,000달러대로 떨어졌지만 이후 스크러버 설치로 인한 계선으로 급증하고 있다.

8월 30일 기준 케이프사이즈 태평양 항로는 3만 188달러, 대서양은 3만 7,500달러이다.

해운 관계자는 시세 폭등에 대해 "10-12월은 SOx 규제로의 대응이 한층 본격화 되면서 더욱 큰 폭의 상승이 가능하다. 한편 8월 들어 시황이 급증한 이유는 10-12월 4분기에 dock로 입거되는 선박이 증가할 것을 예상한 화주들이 미리 선박을 수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일거에 용선료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Vale의 spot 시장에서의 선복 수배 움직임도 활발하고, 중국의 수입수요도 왕성해 이러한 요인들로 시장 심리가 확실히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해사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