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 신항 다목적부두의 하버크레인(H/C) 연료가 경유에서 전기로 전환됐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항만 내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다목적부두 안벽에 육전설비를 구축하고 7월 초 시범운영을 완료, 18일 전기용 H/C 3기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유용 H/C 3기에서 연간 배출되던 질소산화물(NOx) 11톤, 황산화물(SOx) 4톤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 제거와 동시에 동력비(연간 3억 원) 절감 그리고 장비 고장률 감소에 따른 운영 효율성 향상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부산항만공사는‘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부산항’을 실현하기 위해 야드트랙터 등 하역장비를 친환경 장비로 전환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산항의 하역장비인 야드트랙터의 연료를 경유에서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2014년 2대를 시작으로 그동안 243대의 연료를 LNG로 전환했다.

또한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부두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유용 트랜스퍼 크레인 장비(RTGC)를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전기구동식 장비(e-RTGC)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총 122대 중 85대의 장비 전환을 완료했다.

앞서 BPA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난 6월 부산은행, 부산항시설관리센터 및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항내 미세먼지 전용청소차량 4대(살수차 2대, 노면청소차 2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배후단지 일원 공기질 개선을 위한 식수행사(나무 1000그루 심기), 해양수산부와 AMP 시범사업 협약 체결 등 친환경 부산항 조성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부산항’ 구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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