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아시아-북미 동안항로(뉴욕·뉴저지항 등)에서 머스크 라인, MSC, COSCO 쉬핑 등이 임시선을 투입하고 있다.

아시아 북미 동안항로에서 최근 파나마 운하의 흘수 제한에 의해 통협하는 컨테이너선이 적재 제한을 받고 있어 기존 투입선을 북미 동안항로에 투입하는 경우 소석률을 낮춰야해서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파나마 운하청(Panama Canal Authority·ACP)은 6월말 동 운하를 통협 할 수 있는 한계흘수(최대흘수)를 재개장 신갑문은 13.41미터에서 13.11미터로 제한하고, 기존 구 갑문은 12.04미터에서 11.73미터로 각각 낮췄다.

ACP는 이러한 조치가 2019년 가뭄으로 수위가 저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소석률이 높아질수록 선박이 수면 아래로 잠겨 흘수가 상승하기 때문에 엄격해진 한계흘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석률을 낮춰야 하는데 이 경우 해당 선박의 채산률이 낮아지게 된다.

북미항로에 주력하고 있는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OA)의 경우 ACP의 이러한 조치로 인해 2019년 7월 들어 결편을 실시하는 등 주요 선사들의 대응 움직임이 분주하다.

CMA CGM 영업 담당자는 올해 파나마 운하 주변의 가뭄은 5월부 시작되었는데, 흘수 제한 조치로 인해 선복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수급이 매우 타이트하게 될 것이라며 파나마 운하의 흘수 제한과 함께 CMA CGM과 COSCO 쉬핑 등 OA 참여 선사들은 7월 북미 동안항로에서 총 3편의 결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3편의 결편으로 인한 선복량 감소는 3만 4,250TEU이다.

한편 머스크 라인, MSC, COSCO 쉬핑은 7월 5일부터 총 6척의 임시선을 북미 동안용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머스크 라인 3척, COSCO 쉬핑 2척, MSC 1척으로, 선형은 구파나막스형 건화물 운반선이 3척, 1만 TEU형 컨테이너선 1척. 나머지 2척은 검토 중에 있다.

선사들이 임시선을 투입하는 이유는 화주와의 계약 화물을 일정대로 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임시선은 애초 투입이 예정된 선박보다 대체로 선형이 작다.

흘수를 고려해 더 적은 선형의 선박을 투입하는 것이다.

한편 머스크 라인과 MSC에 의한 2M은 8월 이후 이스라엘 선사 ZIM과 공동으로 4,500TEU형을 투입해 파나마 운하를 통협하는 새로운 서비스 개설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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