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연료유 가격이 오르고 있다.

RIM INTELLIGENCE社에 따르면 7월 10일 싱가포르 항만 기준 선박용 C중유(380CST 품종) 가격은 전날보다 23달러 오른 톤당 470달러를 기록했다.

6월 중순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습 사건 이후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면서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선사는 중동 푸자이라(Fujairah)항 보유 선박연료유 대신에 싱가포르항에서 벙커링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싱가포르항 등 세계 선박연료유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싱가포르 C중유 가격(470달러)은 6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조선 피습 사건 발생 직전 대비 약 100달러 상승한 것이다.

중동 푸자이라항 C중유와의 가격 차이는 약 50달러로 호르무즈 사건 발생 전에 비해 1.7-1.8배 상승한 것이다.

RIM INTELLIGENCE社가 싱가포르 유류 업자들에 설문조사를 실시해 조사한 SOx 규제 적합 연료(황성분 0.5%)의 7월 10일 가격은 550-570달러 수준이다.

호르무즈 유조선 피습 사건 대비 40달러 상승한 것으로 저유황유는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세계 주요 선사들은 2019년 4-9월 2·3분기의 벙커유 가격을 톤당 450-491달러로 가정해 2019년 하반기 실적을 예상하고 있어 선사들의 하반기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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