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반기 중고 건화물 운반선의 매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1척 감소한 238척을 기록했다.

용선료 급락 등으로 향후 중고선 가격이 하락할 것을 전망한 선주가 관망하면서 매매선 의욕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중고 유조선 거래 실적은 전년 동기를 웃돌았다.상반기에 매매된 중고 건화물 운반선 238척의 내역은 케이프사이즈 10척(전년 동기 35척), 파나막스 72척(전년 동기 81척), 핸디막스 106척(전년 동기 124척), 핸디사이즈 50척(전년 동기 79척) 등 이다.

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22억 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2019년 상반기 유조선은 177척이 매매되어 전년 대비 22척 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선형별 내역은 대형 유조선(Very Large Crude Carrier·VLCC) 20척(전년 동기 19척), 수에즈막스 11척(전년 동기 9척), 아후라막스 19척(전년 동기 29척), 핸디파나막스 127척(전년 동기 93척)으로 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9억 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조선 시황은 2018년 3분기 이후 원유 운반선, 석유제품 운반선 모두 회복되면서, 용선 시황 개선이 매매선 확대를 재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9년 6월 30일 기준 중고 선가 시세(선령 5년 기준)는 VLCC가 전년 동일 대비 12% 오른 6,892만 달러, 미디엄 레인지(Medium Range·MR)형 석유제품 운반선도 전년 동일 대비 9% 오른 2,814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도 선가를 상회했다.

한편 2019년 6월 30일 기준 건화물 운반선의 중고 선가는 18만 톤급 케이프사이즈가 3,518만 달러로 전년 동일 대비 비슷한 선가를 기록했다.

핸디막스는 전년 동일 대비 6% 떨어진 1,739만 달러로 전년도 선가를 하회하고 있다.한편 건화물 운반선·유조선 이외의 선종도 포함한 매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8척 감소한 647척,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78억 5,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고선 구매자로서는 중국세가 존재감을 늘리고 있다. 중국 선주 구입 척수는 100척(전년 동기 116척)으로 그리스 선주의 97척(전년 동기 143척)을 웃돌았다.

노르웨이 선주 17척(전년 동기 38척), 독일 선주 16척(전년 동기 54척), 영국 선주 8척(전년 동기 23척)으로 모두 전년 동기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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