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6월 1일부터 미국산 LNG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 관세를 25%로 끌어올리면서 미국의 신흥 LNG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nal Investment Decision·FID) 지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Rio Grande(텍사스), Magnolia(루이지애나) 등 소위 ‘Second Wave(제2파동)’로 불리는 벤처 주도의 LNG 증산 계획에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미국산 조달을 줄이고 중동이나 호주산을 늘릴 경우 해상수송 톤마일 축소의 영향이 발생해 LNG 운반선 시장 등 해운시황 개선이 둔화될 수 있다.

이번 미국산 LNG에 대한 관세 인상은 5월 10일 공표된 미국 정부의 대중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 조치이다.

중국은 이전에는 미국산 LNG에 10% 관세를 부과해 왔습니다.LNG 운반선 관계자는 이번 인상의 영향에 대해 "spot 시장에 있어서는 중국은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산 조달을 줄이고 있어 큰 임펙트는 없다"라고 설명하고 "반면 중장기 측면에서는 미국의 LNG 생산이 감소하면서 해상물동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

LNG의 일종인 셰일가스(비재래형 가스) 시장에서는 2023-2025년경 가동을 목표로 하는 신흥 프로젝트가 난립하고 있다.

그런데 동 프로젝트들 중 다수는 향후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중국 내 LNG 수요에 대한 공급용으로 개발이 되던 것이다.

그러나 미중 무역 마찰에 수반해 중국의 중소 가스 수입 회사는 향후 정부의 의중에 따라서 미국산 조달을 경원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2018년 LNG 수입량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5,400만톤으로 매우 빠르게 확대되었다.

중국 LNG 수입량에 대한 조달 source 상위 3개국은 호주 2,314만톤, 카타르 929만톤, 말레이시아 599만톤이며, 미국은 6위 216만톤의 기록이다.

현재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량 비중이 top 규모는 아니지만 LNG 프로젝트 가동 이후 대중국 수출 물량을 점차 늘리려는 계획이었기 때문에 향후 미국발 LNG 증산 프로젝트의 추이가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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