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종합물류(일관물류·一貫物流) 기능의 강화를 가속화 할 방침이다. 머스크 그룹은 5월 16일 그룹의 터미널 회사인 APM Terminals(APMT)와 내륙 운송 서비스 부문 자회사인 APM Terminals Land Service를 2019년 8월 1일 부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머스크 그룹은 기존의 해상 수송 서비스를 land-side 서비스와 제휴시켜 고객에게 보다 폭넓은 로지스틱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입니다.

APM Terminals Land Service는 그동안 세계 100개 이상의 내륙 디포(inland depot) 운영, 기존 APMT가 운영해 온 컨테이너 터미널(Container Terminal)과 내륙디포 간 수송, 기타 내륙 운송 서비스 등을 제공해 왔다.

머스크 그룹은 항만 터미널과 내륙 물류사업을 통합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종합적인 로지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스크 그룹의 머스크 라인이 해상수송을 보완하는 형태로 내륙 데포기능 등을 제공해 왔는데, 이번 APMT의 내륙 사업 흡수에 의해 그룹 내의 사업중복을 해소하고 내륙 데포기능은 신규 통합회사가 전담하게 된다. APMT는 향후 핵심 사업인 터미널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머스크 그룹은 2016년 9월 그룹 전체를 운수·로지스틱과 에너지의 2부문으로 재편한 바 있다. 또한 이후에 운수·로지스틱스 부문에 경영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면서 해상 컨테이너 수송과 내륙 로지스틱스 서비스를 일체적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재편시켜 왔다.

머스크 라인은 2019년 1월 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DAMCO로부터 포워딩을 제외한 서플라이 체인 기능 등을 계승하였다. DAMCO는 전 세계 6위의 비선박운항업자(Non Vessel Operation Common Carrier·NVOCC)로 평가될 만큼 화물집하(포워딩)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데, 동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물류 기능 전체를 머스크 라인이 흡수한 것이다.

2019년 2월에는 북미의 통관업자인 Vandergrift을 인수해 해상·육상을 잇는 일관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화주의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이 복잡화 되는 가운데 컨테이너 선사들 중 화주의 해상수송 이외의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로지스틱스 분야에 투자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프랑스 CMA CGM은 2019년 1분기에 국제 물류 대기업인 CEVA Logistics에 주식공개매수(Take Over Bid·TOB)를 실시해 CEVA를 인수하면서 내륙 로지스틱스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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