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선사들이 가입해 있는 SOx 규제 대응을 위한 스크러버 관련 로비 단체인 Clean Shipping Alliance 2020(CSA)은 4월 11일 남 아프리카공화국의 해사 당국이 전 유형의 스크러버 사용을 인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CSA에는 머스크 라인, CMACGM, MSC 등 세계 유수의 선사들과 스크러버 제조업체들이 가입해 있다.
스크러버는 설치 비용은 발생하지만 선박 SOX규제가 적용되는 2020년 1월 이후에도 현행 고유황 연료인 중유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이점이다.
한편 독일, 네덜란드 등 구미의 일부 항만이나 싱가포르, 중국 등이 세정수를 바다에 배출하는 오픈 루프식 스크래버의 사용을 금지할 방침을 표명한바 있다.
스크러버를 탑재하기로 한 선사는 오픈 루프식의 사용 제한이 걸리면 연료유 전환 등 추가비용 부담이 늘어나 같은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해운항만청(South African Maritime Safety Authority, SAMSA)은 이번 오픈 루프식, 클로즈 루프식, 양방식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식 등 어느 종류의 스크러버 사용도 인정한다는 발표를 한것이다.
SAMSA는 또한 마린가스오일(MGO), LSFO(저유황유), LNG(액화천연가스), 마린 바이오 연료 등 선박용 연료의 사용도 인가했다.
SAMSA가 관할하는 항만은 케이프타운, 살다나베이, 리처스베이, 더반, 포트엘리자베스, 이스트런던 등 이다.
CSA에는 해운업체와 크루즈 선사, 곡물 메이저 화주 등 35개사가 가입해 있으며, 멤버의 운항 선박은 2,500척이 넘는다.
CSA에 따르면 2019년 말까지 약 2,500척이 스크러버를 탑재한다. 그 중 80% 이상이 오픈 루프식을 채용할 계획이다.
스크러버로부터의 배수 관련 국토교통성 해사국은 환경 영향 조사 등을 실시하였다. 2019년 오픈 스크러버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으며, IMO에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안정성을 주장할 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