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 시황의 침체로 세계 주요 건화물 선사 가운데 케이프사이즈 등의 수급 균형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다.

계류확대나 특정 기간 내에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정기검사를 앞당겨 받는 방식으로 저가운임을 회피하려는 것dl다. 정기검사 시에는 짧게는 보름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 운항이 중단되는 효과가 있다.

EU 선사 케이프사이즈 담당자는 "아직은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의 척수지만, 일부 선박들은 drifting으로 해상 대기하며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또한 정기검사용 도크들도 만석이 될 정도로 다수의 선박들이 입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모두 현 시점의 저가운임을 피하기 위한 조치들이다. 운항가동을 억제해 시황 회복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는 것이 선사들의 입장이다.

영국 런던 시장에서 케이프 사이즈의 스폿 시황은 daily 4,000 달러대로 채산 라인을 크게 밑도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일부 선사는 선원들을 태운 채 해상에서 정박하는 hot-layup이나 하선 이후 장기적으로 운항을 중단하는 cold-layup(계선) 까지도 검토하고 있으며, 선사들은 2019년 건화물 시황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편 EU 모선사 담당자는 "일시적인 해상 대기도 검토했지만 타이밍 좋게 화물을 얻을 수 있었다. 이는 운임을 daily 스폿 계약이 아닌 COA(수량 수송 계약)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케이프사이즈 주요 플레이어는 EU계 선사들이다. 현재 일부 케이프사이즈의 해상 대기가 보고되고 있는데 그 대부분도 유럽 선사로 확인되었다.

영국 런던시장에서 3월 13일자 18만 중량톤형 케이프사이즈의 스폿 시황은 4,813달러를 기록했다. 3월 11일 이후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채산라인인 2만 달러에 비해 4분의 1 이하가 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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