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선박연료유 공급업체인 골든 아일랜드(Golden Island)는 2019년 3월 1일부터 선박 SOx 규제에 대응하는 황성분 0.5% 이하의 규제적합유(Low Sulfur Fuel Oil; LSFO) 공급을 개시했다.

급유를 위해 3,944톤급 벙커 바지선인 Golden Jubilee호를 LSFO 급유 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9년 1월 발효된 중국 일부 해역에서의 지역규제 및 2020년 발효되는 IMO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트라이얼 선박들의 LSFO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골든 아일랜드에서 공급하는 LSFO의 스펙은 황성분 0.46%, 동점도 232.4 센티스토크(centiStokes; CST)/50도(度), 유동점 9도이다. 원래 동점도의 단위는 스토크(Stokes : cm2/s)이나 단위가 너무 커서 그 1/100인 센티스토크(centiStokes : cSt = mm2/s)가 사용 되고 있다.

골든 아일랜드사는 Golden Jubilee호 이외에도 Jubilee호를 포함 벙커 바지선 총 4척을 운항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aritime and Port Authority of Singapore; MPA)에 따르면 싱가포르 동국의 2018년 LSFO 벙커판매량 순위는 12위에 그쳤는데, 싱가포르항은 벙커 바지선의 투입 증대를 통해 저유황유 공급기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LSFO 관련 중국 정부가 1월 선박용 연료유의 황성분 0.5 % 규제를 자국 연안 전역으로 확대하여 중국 발착 거래시 저유황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중국 정부의 이러한 친환경 정책 등에 선제 대응하면서, 저유황유 아시아 허브 공급기지로서의 지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해사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