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인수 후보가 현대중공업그룹으로 압축됐다.

향후 한국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그룹의 최종합의가 진행되며, 이로서 인수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합병을 통한 세계 1강 조선소의 탄생이 가까워지고 있다.

영국 클락슨 통계에 의하면 2019년의 건조 예정량(인도량)은 현대중공업 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을 합해 689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로 1위이며, 이는 2위인 일본 이마바리 조선그룹의 291만 CGT의 2.4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2월 13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또 다른 후보였던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55.7% 보유하고 있는 한국산업은행에 당사는 인수 제안을 하지 않을 것임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와 관련된 향후 일정은 현대중공업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홀딩스가 중간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는 신규회사를 출범시키고, 산업은행이 보유 중이던 대우조선해양의 주식을 동 신규회사에 현물출자하고, 다시 동 신규지주회사가 신주를 산업은행에 발행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마찬가지로 법적으로 동 신규지주회사의 자회사가 되는 형국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월 31일 한국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조건부 기본합의서를 발표한바 있으며, 산업은행은 당시 동시에 삼성중공업에게도 인수 제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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