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2018년 1~12월 연결 결산(속보 기준) 실적은 영업손익 단계부터 양사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 한해 수주량이 전년 대비 양호하게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최근 이어지고 있는 수주 침체로 인해 건조량 자체는 아직 낮은 수준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이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후판 가격의 상승 등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자재 가격의 상승 등 코스트 증가도 적자발생에 영향을 주었다.

현대중공업의 2018년 한해 영업손익은 4,736억 원 적자였다.

2017년 현대중공업은 146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바 있다. 연간 실적이 적자로 전환된 원인으로는 전술한바와 같이 매출 감소, 고정비 부담 증가(매출감소로 인한 유휴 dock의 증가), 신조선가의 하락, 기자재 가격 상승 등이 꼽힌다.

현대중공업의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13조 1,198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의 2018년 영업손실이 4,09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에는 5,24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비용 측면에서는 기자재 가격 상승이 마이너스 요인이었으며, 이외에 인력삭감 등에 관한 위로금 지급, 임금교섭 타결에 따른 일시금 지급 등도 수익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의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5조 2,651억 원을 기록했다.

2018년 현대중공업 조선부문의 수주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68억 달러(원화 약 6조 8천억 원)이다.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포함한 그룹 3사의 합계 수주고도 전년 대비45% 증가한 146억 달러(원화 약 14조 6천억 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2018년 일반상선 외에 4년여 만에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성약을 확보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의 2018년 수주액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63억 달러(원화 약 6조 3천억 원)을 기록하면서 해양플랜트 2건을 성약했던 2017년과 비교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상선은 역시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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