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체의 유조선 수주가 연초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1월 18일까지 대우조선해양이 대형 유조선(very large crude carriers; VLCC) 총 6척을 수주했으며.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도 올해 첫 수주 안건으로 수에즈막스형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4일 VLCC 4척을 성약한 사실을 한국거래소에 고시했다. 발주자는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이며, 수주액은 약 3억 6,600만 달러(약 3,660억 원)로 척당 9,150만(약 915억 원) 달러가 됩니다. 동 VLCC는 2021년 2월말까지 인도 예정이다.

1월 18일 대우조선해양은 VLCC 2척의 성약을 추가 발표하였는데, 오만 국영선사인 OSC(Oman Shipping Company)가 발주하고 수주액은 밝히지 않았다. 동 2척은 2020년 제 4 사분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VLCC 6척의 수주액 합계가 5억 5,000만 달러(약 5,500억 원) 규모였다고 설명했다. 단순 계산으로 1척당 9,167만 달러(약 917억 원)이며, 영국 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OSC가 발주한 VLCC 신조선가는 32만톤형으로 1척당 9,250만 달러(약 925억 원) 수준이다.

현대중공업그룹도 1월 18일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15만 8,000톤형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발주자는 유럽선주로 알려져 있으며, 수주액은 2척 합계 약 1억 3,000만 달러로 척당 6,500만 달러(약 650억 원)이다.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이다. 영국 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동 수에즈막스형 수주내역은 15만 7,000톤형으로 1척당 6,100만 달러(약 610억 원) 규모이다.

대우조선해양의 2018년 수주액은 2017년 대비 2.3배 증가한 68억 달러였고,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주액은 2017년 대비 45% 증가한 147억 달러로 각각 전년 실적을 크게 상회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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