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가 해운에 미치는 영향으로 가장 큰 것이 중국과 북한의 석탄교역이다.

북한의 석탄 수출량은 연간 22.5백만 톤으로 대부분은 중국으로 수출된다. 중국이 북한의 석탄 수입을 중단하면 해외수입이 증가되고 그만큼 톤마일이 증가된다. 실제 제재조치 이후 북한의 석탄수출은 4.8백만 톤으로 축소되었다.

중국의 제재가 없어지면 수출이 재개되어 수출량이 20백만 톤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소형선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대형선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탱커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입이다. 북한의 연간 원유수입이 중국의 하루 수입량의 절반 정도인 4백만 배럴에 그치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북한과의 교역을 금지하는 명령을 철회하고 교역을 허용하면 교역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미국이 최대한 압박하려는 모양새이고 북한의 수입(곡물 등)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석탄수출을 통해 자금을 축적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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