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빙 LNG 운반선인 블라디미르 루사노프(Vladimir Rusanov)호는 지난 3월 27~28일에 걸쳐 사베타항에서 최초 LNG를 선적하고 운항을 개시했다.
일본 MOL(50%)과 중국 China Cosco Shipping(50%)이 공동으로 발주한 블라디미르루사노프 호는 2017년 12월 대우조선해양(DSME)에서 건조가 완료되었으며, 수에즈운하를 통과 후 북극항로를 통해 야말(Yamal) LNG 기지로 향한다.
북극지역의 쇄빙기능에 대한 시운전은 인도 후 3주간 걸쳐 진행되었으며, MOL,
DSME, 야말 LNG 전문가 등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 선박은 전장 299m, 폭 50m, 172,000㎥의 적재용량을 갖춘 선박으로 야말LNG 사업에 투입될 3척의 쇄빙 LNG 운반선 중 1척이며 최대 2.1m 두께의 쇄빙이
가능하다.
나머지 2척은 기존 계획에 따라 2018년 9월, 2019년 9월에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루사노프호는 야말 LNG 프로젝트에 장기 용선되어 연중 세계 지역의 LNG 수송에 투입될 전망이며, 특히 여름철에는 베링해협을 거쳐 극동 러시아를 통해 동북아 지역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극동러시아를 통해 운송되는 LNG는 기존 중동지역으로부터 수입되는 LNG보다거리가 단축되어 수송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동북아 시장에 새로운 수송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
향후 일본을 포함하여 중국, 인도, 동남아 등에 LNG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극동 러시아를 통한 야말 LNG 운송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