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노련, 인천항만공사 노조와 긴밀한 협력 통해 향후 대응방안 강구키로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의장 송명섭·이하 전해노련)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인천항만공사 상임이사 공모와 관련해 인천항만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이현)이 제기한 ‘정치권 낙하산 인사 내정설’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노조와 함께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에 항만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전혀 없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내정설이 감지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인천항 항만업계와 지역여론을 무시하고 집권 여당이 전리품 챙기듯 자격 없는 사람을 요식행위만 거친 채 내리꽂는 낙하산 인사는 정권에 대한 불신과 사회통합의 저해는 물론 인천항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적폐이다”라고 규정했다.

또한 노조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하여 항만 경영과 운영에 대한 오랜 업무경험과 전문지식 습득을 통해 관리직으로 성장한 내부 인사가 전문경영인이 될 수 있도록 차기 상임이사(경영본부장 및 운영본부장)는 반드시 내부승진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천항만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천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

송명섭 의장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만약 인천항만공사 노조가 우려하는 상황이 현실화 될 경우에 인천항만공사 노조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향후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해노련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소속 공공기관 노조 대표자 협의체 기구로 선박안전기술공단(의장 기관)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부의장 기관), 인천·부산·울산·여수광양항만공사를 비롯해 한국선급,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협회, 한국해운조합,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및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13개 기관 노조로 구성돼 있다.

=인천항만공사 노조 성명서

인천항만공사 상임이사(경영, 운영본부장)는 내부승진을 통해 선임되어야 한다 !

인천항은 수도권의 관문항이자 환 황해권 최대 중심 항만으로서 2005년 출범당시 114만TEU 였던 컨테이너 물동량이 2017년305만TEU를 달성 했고 2025년 400만TEU 달성과 세계 40위권 글로벌 항만으로의 도약을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

또한 송도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개발사업과 20만톤 이상의 크루즈 선박도 접안할 수 있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 예정이고 국제적인 해양문화 관광단지인 골든하버를 조성하고 있으며 내항 재개발, TOC통합 등 인천항의 대변혁을 앞두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공사 상임이사의 역할은 실로 막중하다 할 것이다.

그런데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에 항만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전혀 없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내정설이 감지되고 있다.

인천항 항만업계와 지역여론을 무시하고 집권 여당이 전리품 챙기듯 자격 없는 사람을 요식행위만 거친 채 내리꽂는 낙하산 인사는 정권에 대한 불신과 사회통합의 저해는 물론 인천항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적폐이다.

더구나 현재 국회에서는 정권의 집권에는 기여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한 자 나 전문성이 결여된 정치권 인사가 이른바 보은인사로 무분별하게 공기업에 임명되는 것을 차단하기위한 공공기관 낙하산 방지법이 발의 되어있는 상태이다.

현재 대다수 공기업의 본부장은 역량 결집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모두 내부승진을 통하여 선임되고 있으며 부산항만공사 역시 2개 본부가 내부승진을 통하여 본부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나, 유독 우리 인천항만공사는 3명의 본부장 중 오직 1명 만 이 내부승진을 통해 선임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하여 항만 경영과 운영에 대한 오랜 업무경험과 전문지식 습득을 통해 관리직으로 성장한 내부 인사가 전문경영인이 될 수 있도록 차기 상임이사(경영본부장 및 운영본부장)는 반드시 내부승진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상임이사 후보를 추천하게 될 임원추천위원회는 인천항이 동북아의 허브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문성은 물론 현안 해결능력과 내부 구성원과의 소통역량 등 기본적인 덕목을 지닌 인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천하여 줄 것을 요구한다.

만약 우리의 진정어린 호소에도 불구하고 낙하산인사가 감행되어 우려가 현실화 될 경우 그 부당함을 낱낱이 공개할 것이며 우리공사 노동조합의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공공노련은 물론 전해노련과 연대하여 강력한 낙하산 반대 투쟁을 전개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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