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건화물선 물동량 증가율은 2017년 대비 다소 둔화될 전망이나, 공급 측면에서 신조 인도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동시에 선박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노후선의 퇴출 또한 가속화되며 본격적인 수급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건화물선 시황전망

(세계경제) 'IMF'는 지난 10월 발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 대비 '0.1%p' 상향 조정한 '3.7%'로 제시하며, 글로벌 투자.무역과 산업생산의 반등에 힘입어 유로존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다.

(중국경제) 중국이 9분기 연속 '6.7~6.9%'대의 중고속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부 환경이 개선되고 경제구조 조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경제위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며, 주요 기관들은 2018년 경제 성장률이 약 '6.7%'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무역 증가율) 세계 무역기구(WTO)는 아시아 무역 증가와 북미 수입 수요 회복에 따라 2017년 전 세계 무역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3.6%'로 대폭 상향 조정하였으며, 2018년에는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음. 'IMF' 또한 경기 개선에 따라 글로벌 교역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글로벌 생산 분업 확장세 둔화', '중국의 소비 중심으로의 성장구조 전환', '보호 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인해 금융위기 이전의 증가세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 보았다.

(2017년 철강 생산) 최근 'Drewry'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약 '17.1 억톤'으로 예상됨. 중국의 철강 생산이 작년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한편 인디아 또한 '5.0%' 증가하며 처음으로 '1.0 억톤'을 상회할 전망이다.

(2018년 철강 생산) 'Drewry'는 같은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철강 생산량은 금년 대비 '1.8%' 증가하며 2017년 대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였음. 중국의 생산량이 2017년 대비 '1.0%' 증가에 그치는 반면 인디아는 비교적 높은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철강 산업) 내년 중국의 철강 생산 둔화가 예상되고는 있으나, 금년에 자국 내 수요 증가율이 '8%'에 이르면서 생산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고 인프라 투자의 확대가 계속 이어지는 한편 건설, 조선 등 관련 산업의 회복세가 나타남에 따라 내수 중심으로 철강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중국의 철강 생산 증가율이 향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철광석 수출전망) 내년 철광석 해상 물동량은 금년 대비 '3.2%' 증가한 '15.4 억톤'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호주의 수출량이 '8.5 억톤'으로 금년 대비 '2.0%' 증가에 그치는 반면 브라질은 '5.3%' 증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 억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톤.마일 증가 효과가 나타나며 시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철광석 수입전망) 2016~17년 중국의 철광석 수입 증가율이 '6%'를 상회하는 등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이후 2018년에는 증가룰이 '3.6%'로 둔화될 전망이나 전망치는 계속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됨. 한편 내년 일본, 유럽, 한국의 철광석 수입은 금년 대비 '1~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철광석 물동량 단기전망) 'SSY'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전 세계 철광석 물동량이 전 분기 대비 '8.7%' 감소한 뒤 2분기와 3분기 물동량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분기를 저점으로 대형선 시황 상승 압력이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원료탄 수출전망) 내년 전 세계 원료탄 물동량 증가율이 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 세계 수출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호주의 수출이 '5%'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는 반면 금년에 크게 증가했던 미국의 수출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원료탄 수입전망) 자국 내 철강 생산 증가로 인해 금년 원료탄 수입량이 전년 대비 '18%' 이상 크게 증가했던 중국의 내년 수입량은 금년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 한편 인디아는 철강 수요 증가세가 나타나며 내년 원료탄 수입이 금년 대비 '7%' 가량 증가하면서 중국을 제치고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원료탄 수입국이 될 전망이다.

(원료탄 물동량 단기전망) 내년 상반기 전 세계 원료탄 물동량은 금년 하반기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원료탄 가격이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주요 수입 국가들이 재고 확보를 서두를 경우 물동량 증가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2018년 Cape 선복량) 2018년 Cape 신조 인도량과 해체량은 2017년 대비 소폭 감소한 '1,430만톤'과 '560 만톤'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선복 증가율은 금년과 비슷한 '2.7%'선으로 전망됨. 한편 금년 3분기에 대량 발주되었던 VLOC 선박들은 대부분 노후선 대체를 위한 것으로 시황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최근 'Drewry'가 전망하였다.

(Cape 선복량 통계치, 단기전망) 2017년 11월 말 현재 Cape 총 선복 수는 '1,691척(3.24억톤)', 평균 선령은 '7.7년', 평균 해체 선령은 '22.4년', 15년 이상 노후선의 비율은 '10%'선을 기록 중임. 한편 'Drewry'에 따르면 내년 1분기 VLOC 선형을 제외한 Cape 선형의 신조인도량은 약 '96 만톤'으로 전년 동기 약 '640 만톤'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연 초 Cape 시황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Cape 수급 추이) Cape 수급 비율이 2012년을 저점으로 2014년까지 상승함에 따라 Cape 시황이 다소 회복세를 보였음. 이후 2015년 들어 선복이 '0.4%' 증가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물동량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는 동시에 석탄 물동량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Cape 수급 불균형이 악화되었고 이에 따라 2015년 이후 다시 Cape 시황 침체가 나타나며 2016년상반기에 Cape 용선료가 사상 최처치를 기록하였다.

(2018년 Cape 시황 전망) 2015년을 저점으로 Cape 선복 증가율이 계속 높아지며 금년에는 '3.2%'에 이를 것으로 보이나 연 초 예상과는 달리 중국을 중심으로 철광석 물동량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Cape 수요 증가율이 공급 증가율을 앞지르면서 수급이 균형을 찾아감에 따라 시황 회복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Cape 수요와 공급 증가율이 '2.7%' 선으로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7년 4분기에 들어 나타나고 있는 시황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2018년 Cape 용선료는 2017년 대비 소폭 상승한 '$16,3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탄 수출전망) 전 세계 연료탄 물동량은 2015~16년에 걸쳐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뒤 2017년 들어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미국, 남아프리카, 러시아의 연료탄 수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 2018년에는 러시아의 수출 강세가 이어지는 반면 미국의 수출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탄 수입전망) 2018년에는 인디아의 연료탄 수입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또한 수입량이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중국의 수입 증가율도 2017년 대비 크게 둔화될 전망. 반면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은 연료탄 수입 강세가 나타나며 인디아와 유럽의 수입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탄 물동량 단기전망) 2018년 1분기 전 세계 연료탄 물동량이 전 분기 대비 '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 물동량은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시황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한편 중국의 연료탄 재고 부족으로 수입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할 가능성 또한 있어 보인다.

(옥수수 물동량 전망) 2017년과 2018년 전 세계 옥수수(Corn) 물동량은 2016년 대비 '2~3%' 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수출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미국의 옥수수 수출은 남미 국가들과의 가격 경쟁에 밀리면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음. 수입국 기준으로는 멕시코, 이란, 이집트의 옥수수 수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두 물동량 전망) 전 세계 대두 공급을 양분하는 브라질과 미국의 수출 강세에 힘입어 2018년 대두 물동량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한편 전 세계 대두 수입의 약 '65%' 가량을 점유하는 중국의 2018년 수입량은 '9,700 만톤'으로 어느새 1억톤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나 증가율은 예년 대비 크게 완화되며 '3.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곡물 물동량 단기전망) 2017년 4분기 전 세계 주요 곡물(소맥, 잡곡, 대두, 대두박) 물동량이 '1.34 억톤'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8년 1분기 물동량은 전 분기 대비 4.8%' 감소할 전망이나 이후 2분기 물동량이 '1.36 억톤'으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내년 남미 곡물 수출 시즌을 기점으로 곡물 해상운임 상승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보임.

(2018년 P'max 선복량) 2018년 P'max 해체량이 2017년 대비 '70 만톤' 감소한 '320 만톤'을 기록하면서 2010년 이후 8년 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2015~16년 발주 감소의 영향으로 신조 인도량 또한 2017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410 만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8년 P'max 선복량이 2017년 대비 거의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P'max 선복량 통계치, 단기전망) 2017년 11월 말 현재 P'max 총 선복 수는 '2,506척(2.02 억톤)', 평균 선령은 '8.8년', 평균 해체 선령은 '22.1년', 15년 이상 노후선의 비율은17%'를 기록 중이다. 한편 'Drewry' 기준 2018년 1분기 P'max 신조 인도량은 '234 만톤'으로 전년 동기 '471 만톤' 대비 절반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 추이) P'max 선형의 수급 비율은 2015~16년 사이 선복 증가율이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연료탄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악화되었고 이로 인해 극심한 시황 침체가 나타났다. 그러나 2016년 하반기 이후 중국의 석탄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곡물 또한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강세를 보이며 수요 침체를 벗어나 수급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2018년 P'max 시황 전망) 2018년 P'max 수요 증가율이 '1.7%'로 2017년 '5.1%' 대비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신조 인도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선복 증가율이 '0.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수급 비율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수급 안정을 기반으로 2018년 P'max 용선료는 2017년 대비 '17%' 가량 상승한 '$11,400'선으로 전망되며 남미 곡물 출하가 본격화되는 2분기를 기점으로 시황 상승 탄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철강제품 물동량 전망) 스크랩을 포함한 전 세계 철강제품 물동량은 보호 무역주의 확산으로 인해 특히 중국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최근 2년 동안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8년 물동량은 2017년 대비 '3.0%' 증가하며 다시 '5 억톤'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맥.기타곡물 물동량 전망) 2017년과 2018년 전 세계 소맥 물동량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의 수출 강세가 두드러지는 반면 미국과 호주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2018년 원당(Raw Sugar)과 대두박(Soybean Meal) 물동량이 '3~4%' 가량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기타 화물 물동량 전망) 2018년 전 세계 '보크사이트' 물동량이 2017년 대비 '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Maganese Ore' 와 'Nickel Ore' 물동량 증가율도 각각 '8.4%'와 '6.0%'에 이르면서 시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S'max 선복량) 2018년 S'max 해체량이 2017년과 비슷한 '310 만톤'으로 예상되는 한편 신조 인도량은 2017년 신조 인도량의 '35%' 수준인 '400 만톤'에 그칠 것으로 보임에 따라 2018년 S'max 선복 증가율은 '0.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 한편 2018년 Handy/선형의 선복 증가율도 '0.6%'로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max 선복량 통계치, 단기전망) 2017년 11월 말 현재 S'max 총 선복 수는 '3,548척(1.96 억톤)', 평균 선령은 '8.4년', 평균 해체 선령은 '21.3년', 15년 이상 노후선의 비율은 '14%'를 기록 중. 한편 'Drewry' 기준 2018년 1분기 S'max 신조 인도량은 '123 만톤' 전년 동기 '451 만톤' 대비 크게 감소하는 동시에 금년 4분기 인도량과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수급 추이) 2013~14년 Ultramax 선박 발주 붐에 따른 영향으로 다른 선형과는 달리 선복 과잉 공급 해소가 지연되면서 수급 비율이 계속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016년에는 선복 증가율이 약 '5%'선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철강 제품 물동량 감소로 인해 물동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면서 수급 비율이 악화됨에 따라 용선료가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후 2017년부터 수요 회복세가 나타남에 따라 시황이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S'max 시황 전망) 철강제품과 시멘트 등 건설 자재 물동량이 2018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max 수요 증가율이 2017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이와 더불어 공급 측면에서도 2018년 신조 인도량이 2017년 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선복 증가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급 비율이 개선되면서 2018년 S'max 용선료는 '$10,000'선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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