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27년간, 2조원 규모 장기운송계약

팬오션, VALE社와 철광석 장기운송팬오션은 30일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레社와 철광석을 운송하는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수행을 위해 총 6척의 초대형철광석운반선(VLOC)을 건조할 예정이며, 2020년부터 27년간 약 2조원의 추가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장기 운송계약을 수행하게 될 선박은 2019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되어 투입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레社는 국내외 7개 선사와 총 30척 규모의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社의 기존 VLOC 선박 교체수요를 감안하면, 팬오션이 이번에 확보한 선박 6척은 규모가 가장 큰 신규 계약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팬오션은 발레社 8척의 초대형철광석운반선(VLOC)을 운용 중에 있으며, 이번 신규 계약으로 6척을 추가하여 총 14척의 선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팬오션은 금년 초에도 피브리아社와 5척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케이프 및 캄사르막스 중고선 등 선박의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동 계약이, 팬오션의 하림그룹 편입 후, 과거의 정상적인 상태로 완전히 회복된 신호의 의미로 보고 있으며, 안정된 재무상태 및 신용도가 기반이 되어 대규모 신규 계약 체결을 지속 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이번 장기운송계약 수행을 위한 신조 선박의 건조가 중국 조선소로 선정된 배경은 현재 국내 조선소의 신조 시장 선가가 중국 조선소 대비 약 10% 가량 높게 형성되어, 국제 경쟁 입찰 환경 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팬오션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및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운송 계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동시에 시장의 등락을 활용한 SPOT 영업 확대를 통한 단기 수익 확대 노력도 배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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