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세계 최대 정기선사인 머스크(Maersk Line)가 사이버 테러 공격을 받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방안이 등장하고 있다.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Airbus Defence and Space)사는 글로벌 규모의 해상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기업 보안책임자(Company Security Officer: CSO)로 구성된 해사공동체와 “CSO Alliance”를 체결했다.
2017년 10월 출시 예정인 이 플랫폼은 전 세계 각 기업의 CSO와 정보보안책임자(Company Information Security Officers: CISO)를 대상으로 사이버 테러, 위험 범죄를 평가하기 위해 자발적이고 익명으로 사건들을 보고하여 포털을 통해 해당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CSO Alliance”를 통해 선주, 항만운영자, 기국 및 선급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안전과 보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이고 통합적인 툴(Tool)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범위한 해상 공급망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버 범죄에 대한 정보를 축적·제공함으로써 발생 가능한 위험을 보다 정확히 평가하고 대응할 수 있다.
한편, 국제 해사 사이버 보안 인식 캠페인인 “Be Cyber Aware at Sea”는 Fidra Films사와 공동으로 해상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한 영화를 제작했다.
선원을 포함한 모든 해사 산업에 관련된 이해당사자를 대상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실제 사례를 통해 사이버 테러가 범죄에 가장 취약한 개인(사람)을 대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강조(약 99%)했다.
또한 전자 메일이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이버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으며, 특히 이동식디스크(USB)를 통한 해킹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글로벌 해상위성통신 제공 업체인 NSSL Global사, OCIMF(The Oil Company International Marine Forum), The Standard Club 및 Teekay Shipping은 영화제작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NSSL CEO인 샐리 앤 레이(Sally Anne Ray)는 해당 영화가 사이버 테러의 위험에 대한 개개인의 인식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산업계 전체를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이니셔트브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 국제유조선주협회(INTERTANKO) 및 벌크선주협회(INTERCARGO)를 포함한 주요 해사관련 기구는 선상 사이버 보안 지침(The Guidelines on Cyber Security Onboard Ships) 제2판을 제작하여 배포했다.
이 지침은 사이버 범죄 정의, 위험 노출 상황 사례, 기술적 보호 조치 및 절차, 복구방법 등 선상에서 사이버 보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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