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rsk는 고객의 “불편한 점(Pain Point)”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aersk 중국 지부의 Mike Fang씨에 따르면, “우리가 하지 않는다면 다른 누군가 혼란을 겪게 되므로 우리 스스로 혼란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디지털화에 따른 혼란이 업계에서 발생하기 전에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중국 수출입업자 간 문전 서비스(door-to-door service)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화주들은 컨테이너 해운 및 물류망에서 운송지연과 서류작업의 번거로움 등의 불편한 점으로 인한 애로사항이 물류 관리 분야에 내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화는 이미 다른 많은 산업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으며, Maersk 또한 디지털화의 위험을 잘 알고 있으나 해운분야의 불편한 점을 해결하고 업계의 디지털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Maersk는 단순한 해운기업에서 벗어나 물류부문의 운송, 저장, 유통 등 다양한 부문을 포함하는 선도적인 컨테이너 종합물류기업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Maersk는 금년 1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협력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선복과 고정가격으로 예약하고, 예약 취소를 줄이기 위해 화주 선불금을 부과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또한 IBM과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글로벌 공급망의 문서화를 포함한 200여개의 상호 거래 내용을 간소화하고 디지털화하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추진했다.
한편 IBM의 Arvind Krishna씨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해운업계의 조정비용으로 손실된 수십억 달러를 회수할 수 있다고 Consensus 2017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Krishna씨는 물류와 계약 정보를 공유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공급망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로테르담항의 부패하기 쉬운 화물을 사례로 사용했다.
로테르담항에 아보카도를 적재한 컨테이너가 도착했으나 관련 서류를 1장이라도 분실할 경우 운송지연으로 인한 부패로 막대한 손실이 불가하며, 따라서 이러한 정보의 디지털화만으로도 관련 물류망에서 수십억 달러의 절감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IBM은 일반적으로 상품이 시장에 도달하기까지 30여개의 업체를 거치기 때문에 이러한 접근방식이 국제 운송 부문 전반에 걸쳐 20%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Krishina씨는 IBM과 Maersk 간의 파트너십이 운송 회사가 국경을 넘어 상품을 수송할 때 거쳐야 하는 절차를 간소화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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